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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초등특수] [유경아 특수] 2018학년도 세종 초등 합격생 합격수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날짜 2021-12-28 13:16:33 / 조회수 : 503
  • 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다른 곳에서 현직으로 근무하다가 이번에 시험을 다시 쳐서 세종시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번에 학교일 , 집안일, 개인사정 등으로 인해 공부에 참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학교 수업은 매일 풀로 있고, 주 3회 이상은 회의 아니면 체육연수 등이 있었습니다. 나름 학교에 충실하자는 마인드때문에 학교에서는 공부를 거의 안 했기도 했고요. 집에 와서도 식사준비, 설거지, 청소... 거기다가 주말에는 아내와 여행을 하거나 마트에 가야해서 공부할 짬을 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아내는 제가 합격할거란 생각자체를 안했고 임신도 한 상황이라 제가 퇴근후나 주말에 혼자 공부시간을 가지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짬짬이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다 막판에 건강문제로 입원까지.. 한 해가 참 다이나믹했습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매순간이 공부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1차 교육학/교직논술 후기
    논술은 8년여만에 다시 쓰는 거라 감잡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 한 달 남기고 기출을 뽑아 벼락치기로 연습했습니다. 한 12번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서론과 결론은 미리 정해놓고 썼고 본론은 따로 모아 정리를 한 후, 반복해서 봤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마지막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되는대로 쓰다가 뭔가 아닌 것 같아 시험지를 교체하는 바람에 다시 쓰느라 손이 떨어져나가는줄 알았습니다. 결국 바꾼답도 틀렸지만 한 가지 깨달은 점은 문제뿐만아니라 평가배점표도 같이 읽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점표에 있는 내용만 봤더라도 점수가 좀 더 나오지 않았을까 괜한 후회를 해봅니다
    *1차 전공 후기
    특수교육학 역시 공부할 시간이 참 많이 부족했습니다. 한 번 공부를 제대로 해볼까 마음 먹은게 7월쯤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안났고 간신히 여름방학동안 10일 정도 시간을 냈습니다.그 시간동안 유초중 기출을 13~17년 까지 정리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더 많이 했을텐데 이것도 간신히 정리했습니다. 정리는 책을 찾아볼 시간이 없어서 도서관에서 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해 찾아보았습니다. 답이 되는 이유, 정의, 사례, 관련된 내용 등을 노트에 정리했고 이해가 될 때까지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비추입니다. 인터넷에는 좋은 자료도 많지만 거짓자료나 잘못이해하고 올린 사례 등도 많습니다. 그래서 많이 찾아봐야하고 구별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책이나 강의와 함께 적절히 이용한다면 좋은 자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정리된 것을 가지고 계속 봤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조금 보고, 집에서 식사준비나 설거지를 하면서도 틈틈이 봤습니다. 주말에 놀러갈 때는 안 보더라도 들고 다녔고, 차를 운전할 때는 배우자에게 문제를 내달라고 귀찮게 하며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치기 이주 전에는 필사적으로 시간을 내어 퇴근 후에 밥을 먹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도서관에서 마지막으로 무한 반복을 했습니다. 아마 예전에 공부했던 흔적이 얼핏이라도 없었으면 이렇게 해서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전에 공부한 기억들이 모기 물린 자국마냥 조금은 남아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 후기(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 2차는 준비를 많이 못했습니다. 1차 끝나자마자 제가 몸이 아파 입원을 하는 바람에 첫 2주를 날렸고, 스터디는 퇴근 후 한 4회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1차 결과가 나왔는데 아내가 바로 출산을 하는 경사가 생겨서 시험 전전날 까지 산후조리원에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하러 나가겠다는 말을 차마 못하겠어서 그냥 오프라인 스터디 없이 조리원에서 준비를 했습니다. 지도안은 밴드스터디를 구해 매주 3개씩 썼고, 면접은 카톡으로 스터디를 구해 하루에 3개씩 문제풀기를 했습니다. 실연은 스크립트를 만들어 조리원에서 혼자 계속 중얼중얼거렸습니다. 아내가 그만좀 중얼거리라고 할 정도로 중얼거렸습니다.
    사실 일차도 그렇게 높지 않고, 준비다운 준비를 제대로 못했기에 당연히 떨어질지 알고 있었는데 그간의 제 정성을 하늘이 알았는지 다행히도 합격을 했습니다.
    지도안 실제 지도안을 쓸 때는 시간이 조금 모자랐습니다. 펜을 챙긴다고 챙겼는데 평소 안 쓰던 얇은 펜을 챙겨, 지도안을 쓸 때 손이 아파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너무 아파 손을 털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끝나있었습니다. 거기다 연습했던 간격보다 자료 및 유의점 칸이 길어서 그걸 채우느라 시간 조절을 잘 못했습니다 .결국 평가를 쓰다 다 못쓰고 미완성인채로 냈습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최종 점수를 보니 평가가 조건에 없어서였는지 지도안 점수가 0.xx만 깍여있었습니다. 면접 저는 제 순발력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순발력은 기본 지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짓수는 맞게 이야기했지만 근거도 빈약했고 허둥지둥 아무 얘기나 갖다붙인 것도 많았습니다.
    시책문제도 나왔는데 제대로 시책을 보지않아 얼렁뚱땅 개수만 채워서 얘기했습니다. 최종점수를 보니 6점이상의 점수가 깍여있었습니다. 수업실연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면서도 중얼중얼 스크립트를 외웠던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7~8년전에 했을 때는 부들부들 떨면서 시골 아기염소 울먹이는 목소리로 했었는데, 그래도 그간의 경험때문인지 아니면 연습때문인지 긴장은 별로 안했습니다. 수업구상시간 중 5분은 수업활동을 짰고 나머지 구상시간에는 실연을 어떻게 할지 머리속으로 생각해본 후 실연 장소로 갔습니다. 도입과 활동1까지였는데, 도입은 만능으로 연습했던 것을 그대로 했고, 활동1은 구상시간에 구상한대로 적절히 시간을 봐가면서 했습니다. 수업은 학생들 한 명, 한 명 언급해주고 칭찬해주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2점 이상 깍이긴 했는데 그냥 저냥 만족합니다.

    *수험생활 전반의 TIP 1. 공부 참 힘듭니다. 너무 공부에만 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사람도 사람인데 자기 스스로 자신의 인권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10시는 드라마, 11시에는 예능 프로를 보는게 제 인권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짬짬이 무협지나 SF소설 등을 보면서 내가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자기암시를 했습니다. 2. 학습내용을 정리하는데는 분명 장소와 시간이 필요하지만 암기를 하는데는 특정한 장소가 필요없고, 24시간이 공부할 기회입니다. 암기할 시간은 차고 넘칩니다. 시간을 따로 내지말고 항상 암기하는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희소 강의 활용 후기
    초등교육과정은 혼자할 자신이 전혀 없었기에 기본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 이외에는 더들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2, 3월에 잠깐 듣다가 너무 피곤해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마음을 먹고 7월부터 1시간씩, 막판에는 좀 몰아서 들었습니다. 강의는 듣고, 정리한 후 어지간하면 그날 들은 건 외우고 잤습니다. 잠들기 전에 머리속으로 한 번 돌리고, 다음날 일어나면 그 전에 학습한 것부터 머리속으로 외웠습니다. 기상과 동시에 외우기 시작해 샤워하면서도 외우고, 방 닦으면서 외우고, 밥먹으면서 외우고, 운전해서 학교 도착할 때까지 전에 누적된 학습 내용을 외웠습니다. 기억이 안 나면 정리해둔 노트를 중간중간 봤습니다. 이런식으로 막판까지 누적해서 외웠습니다. 참, 인아팀에서 무료로 제공한 특과정강의가 어떤가해서 앞부분 잠깐 들었는데 거기서도 문제가 나와 한 문제는 사실 덤으로 맞췄습니다. 인아팀 감사합니다.

    *후배에게 전하는 메시지
    1. 공부를 할 때 주변이나 상황이 도움을 안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일수록 오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떨어져도 괜찮은 핑계거리를 이미 획득했기에 솔직히 부담도 없습니다. 2. 흔히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대로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흔히 얘기되어지는 말은 지겹기도 하지만 그만큼 괜찮은 방법이기때문에 많이 이야기 되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 친 시험에서 2차에 똑 떨어졌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위로를 얻고자 만났는데 그 중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니가 붙으면 내손에 장을 지진다"고.. 물론 친한 친구들은 힘들 때, 더 힘들게 하죠. 하지만 그 때 당시는 진짜 화가 났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니 손에 장을 지지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붙을거라고 했습니다. 만날 때마다 그 얘기를 했고, 결국 그 해 합격을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작년초부터 친구들을 볼 때마다 시험을 다시 쳐서 합격할거라고 했습니다. 별생각없이 한 말인데 그 말이 슬슬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바뀌더니 어느덧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자꾸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3. 포기하지마세요.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공룡 화석이 현재 시대에 발견되듯이, 오래 공부를 반복하다 보면 이전에 학습했던 내용들이 분명 머리속에 깊게 새겨집니다. 대한민국 특수교육과 학생들의 머리는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하버드나 안 되도 서울대에 들어가 있습니다. 나머지 우리 수험생들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입니다. 안 외워지면 계속 보시면 됩니다. 들고다니면서 보고 붙여놓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합격합니다. 올해가 안 되면 내년에 또 하면 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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